[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KB자산운용은 8일 에너지, 금속, 농산물 등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내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KB MKF 원자재 특별자산 투자신탁(상품-파생형)’을 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MKF(Maekyung FnGuide) 원자재 지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수산출기관인 에프엔가이드와KB자산운용이 공동개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발표하는 한국 최초의 원자재 지수다.
원자재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및 종목 비중은 유동성, 거래량, 우리나라의 수입량 등을 고려하여 에너지, 금속, 농산물 등 섹터별 최대 3개 종목(총9개종목)으로 구성된다. 현재 에너지 섹터에서는 원유, 금속 섹터에서는 구리 • 알루미늄 • 금, 농산물 섹터에서는 밀 •콩 • 옥수수 등 섹터내의 7개 원자재 개별 선물로 구성돼 있다.
'KB MKF 원자재 특별자산 펀드'는 이 MKF 원자재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 원자재 선물에 투자하며, 원자재 관련 ETF에 대한 투자도 일부 병행한다.
주로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원자재 선물에 투자하므로 전체 투자금액의 5~20%정도에 해당하는 선물 증거금이 외화로(달러) 투자된다.
또한 노출된 해외자산에 대해서는 80%내외의 수준에서 대부분 헷지 할 계획이며 나머지 자산은 콜이나 CD, 만기 1년 이하의 국내 채권 등의 자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해외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은 받을 수 없으며, 이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은 대부분 과세된다.
KB 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원자재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앞으로 디플레이션이나 L자형의 장기침체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없다면 여전히 원자재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인플레이션 헷지와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자산과의 분산효과면에서도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