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을 접하다 보면 갱신, 비(非)갱신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갱신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계약이 만료된 때에 그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가리킨다. 보장을 받는 기간을 보험기간이라고 하는데 보험에서 갱신은 이 보험기간을 다시 연장하는 것을 뜻한다. 갱신주기는 상품에 따라 1년 단위를 취하고 있는 의료실비보험을 비롯하여 3, 5, 10, 15년 등 다양한 주기를 가지고 있는 암 보험, 정기보험, 치아보험 등이 있다.
보험사가 갱신형태의 상품을 내놓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위험율을 장기간으로 예측할 수 없거나 손해비율에 대한 통계자료가 없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보험사는 특정 위험에 대해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과 회사를 운영하기 위하여 적절한 보험료를 산출해야 한다. 가령 암 보험을 개발할 때 80세, 100세, 또는 종신까지 암에 걸릴 확률에 대한 근거 자료나 보험금을 지급한 통계자료 등이 있다면 보험료 계산이 용이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통계가 없다면 예측한 보험료 대비 지급하는 보험금이 많아져 회사 경영이 힘들어질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갱신형태의 보험은 해당 기간 동안의 가입자들의 손해비율과 비교적 짧은 기간의 위험율을 반영하여 연장할 때 보험료를 재설정할 수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3년 단위로 갱신하는 암 보험이 있다고 하면 3년 동안 동일한 연령과 성별, 직업 군을 가지고 있는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받아간 내용과 앞으로 3년간 암에 걸릴 확률을 계산하여 보험료를 산출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오른다고 여기는 것이다.
갱신 여부에 따라 절대적으로 어느 한편이 좋다고 정의하기는 어렵다. 목적에 맞게 결정했다면 갱신형태도 바른 선택이 될 수 있다. 자연보험료 방식의 갱신형태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부담하면서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갱신형태는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험료를 계속 납입해야 하고, 연장이 될 때마다 얼마나 오를지 모를 보험료를 계속 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암 질환은 65세 이후에 걸릴 확률이 그 이전보다 현격히 높아지는데 은퇴 시점인 노후에는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갱신형태의 암 보험을 유지 중이라면 계속해서 올라가는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장이 더 필요한 시기에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유지를 고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정된 보험료를 일정 기간만 납입하는 비(非)갱신형태의 암 보험이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하는 전문가가 많다.
비(非)갱신 암 보험은 정해진 기간까지의 위험을 평균하여 보험료를 산출하는 평준보험료 방식이기 때문에 회사나 상품별로 보험료 차이가 더 많이 나고 있다. 따라서 가입 전에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암 보험 전문사이트(
http://am114bohum.co4.kr) 등을 통하여 보험료 및 보장하는 암의 범위, 가입 조건을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갱신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암에 대해 일부만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