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동조합과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로 구성된 노노사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복직된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이 쌍용차 평택공장에 첫 출근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다음달로 예정된 티볼리 에어 출시에 따른 생산 물량 증대 등 추가 인력 수요에 따른 것으로 채용 인원은 희망퇴직자, 해고자·신규 채용 등 총 40명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31일 채용 공고를 통해 복직 대상 1300여명으로부터 입사 신청을 받았다. 이후 복직 점검위원회와 서류전형, 면접, 신체 검사 등을 거쳐 지난 1일 최종 인원을 채용했다.
지난 20일까지 쌍용차 인재개발원에서 약 2주간의 실무 교육을 받은 채용 인력들은 22일 평택공장 출근을 시작으로 2주간의 직장 내 교육훈련(현장 OJT)을 마친 후, 다음달 7일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배치된다.
쌍용차는 노노사 3자간 합의 이후 첫 복직이라는 어려운 발걸음을 뗀 만큼 향후 '쌍용차 정상화 방안' 등 합의 의제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간에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신규 채용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전력해온 쌍용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노노사 합의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복직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노사가 티볼리 에어의 성공적인 출시는 물론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노사 협의체는 지난해 1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온 ▲해고자 복직 ▲쌍용차 정상화 방안 ▲손배 가압류 ▲유가족 지원 대책 등 4대 의제에 대해 12월 최종 합의하며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에 대한 조인식을 가진바 있다.
쌍용차 복직·신규 직원들이 쌍용차 인재개발원에서 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