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드뱅크 초대 사장에 이성규씨 내정

입력 : 2009-09-08 오후 4:04:24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이성규 하나금융지주 부사장(50)이 민간 배드뱅크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민간 배드뱅크 임원추천위원회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시중 6개 은행장이 참석한 회의를 갖고 이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 부사장은 이달말 민간 배드뱅크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98~2000년 금융감독원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 2001년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부실자산 처리 전문가다.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장시간 논의한 끝에 부실채권 전문가를 사장으로 선정하되, 금융권 안에서 찾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결정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은행권 부실자산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립되는 민간 배드뱅크는 오는 30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설립자본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하며 앞으로 총 5조원 가량의 은행권 부실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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