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믿음이 있다면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는 것이 창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대업 알테아 대표는 23일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4회 2016년 미래인재컨퍼런스(FLC 2016:Future Leading Conference)' 세션2 강연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2번의 실패 경험이 있지만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알테아를 설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도전기'라는 주제로 세션2 첫번째 연사로 나선 강 대표는 지난해 5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뷰티 역직구 서비스인 알테아를 창업했다. 알테아는 서비스 오픈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커머스 사이트로 꼽히고 있다.
강 대표가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이유는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동남아 시장의 K-뷰티 규모는 현재 1조원 수준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을 공략처로 삼은 강 대표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가지 원칙은 ▲심플 ▲전문적인 팀 ▲현지화 등이다. 강 대표는 "동남아 고객들은 K-뷰티 상품을 구입하는데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역직구 사이트를 만들고 30일 무료 배송 등 고객에게 간단하지만 명확한 가치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현지에 있는 뛰어난 팀 구성이 중요하다"며 "알테아는 동남아 현지에 있는 뷰티 블로거, 온라인 마케터, 개발자 등을 모아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2가지 원칙이 갖춰진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현지화"라며 "알테아 역시 한국에서는 소싱과 물류 외에 모든 기능을 동남아에서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대업 알테아 대표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회 2016 미래인재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스타트업의 동남아 도전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