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두산엔진(082740)에 대해 두산밥캣이 국내 증시에 상장될 경우, 미국법인(DII)과 유럽법인(DHEL) 지분 유동화 가시성이 높아지고 흑자전환이 확인되면 장부가치 수진까지 시가총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00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5년말 두산엔진의 DII, DHEL 지분 장부가치는 3879억원으로 취득가의 52.5% 수준"이라며 "두산엔진의 DII, DHEL 지분을 두산밥캣 지분과 스왑한 뒤 IPO를 통한 구주매출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2015년 전환우선주 발행시 밥캡에 대한 평가가 3조5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두산엔진이 보유한 DII, DHEL의 장부가 3879억원은 충분히 보수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3일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 두산밥캣의 국내 증시 상장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DII 지분 88.4%, DHEL 지분 78.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잔여 DII 지분 11.6%와 DHEL 지분 21.7%를 두산엔진이 보유 중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