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수급이 약화된데다 추가 상승을위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으면서 정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데다 국제유가도 하루만에 다시 밀린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1912.5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918포인트로 이틀 연속 1920에 대한 강한 저항을 확인하고 있다.
코스피가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소폭 하락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 수급 주체 모두 매도했지만 물량 부담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원, 16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도 326억원 팔자로 마감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금융투자 중심으로 비차익매수가 들어오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 반등보다는 당분간 단기 등락 과정이 예상된다"며 "1차 기술적 반등 이후 모멘텀 탐색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등 시 성장주, 고밸류주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단기 수익률 목표를 짧게 가져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가스(1.80%), 보험(1.44%), 운송장비(0.64%)등은 상승했다. 반면 건설(-5.87%), 운수창고(-1.45%), 화학(-0.92%)업종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급락 이후 매도심리가 다소 안정되는 모양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 내린 643.9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49억원 매수 우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8억원, 4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0.27%) 오른 12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