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부동산114는 오는 3월 분양 예정물량이 4만126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114가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3월 기준으로는 최대 분양물량이다.
2월(9199가구)과 비교해 3월 분양 예정물량이 336.2%(3만927가구)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 물량 증가가 눈길을 끈다. 수도권의 경우 2월에 비해 1285.9%(2만5062가구) 증가한 2만70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5908가구 증가한 6490가구가 공급된다.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이 예정됐다.
경기 역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2월(585가구)에 비해 1만8167가구 증가한 1만953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80.9%(5865가구) 증가한 1만31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2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대출규제 강화로 재고 주택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분양시장 역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2월까지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3월 이후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재개하면서 신규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분양 예정물량에 비해 실제 분양실적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의 시작인 3월로 분양 계획을 잡고는 있지만, 경우에 따라 4월 총선 이후로 일정을 조율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은 2만70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아이파크' 등 총 649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역 원시티', 탄현동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등 총 1만95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중구 운남동 '영종도 e편한세상' 등 총 987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1만31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진주시 문산읍 '경남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창원시 대원동 '창원대원 꿈에그린' 등 총 3854가구가, 부산에서는 동구 수정동 'e편한세상 상부산항' 등 282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중구 남산동 '남산역 화성파크드림' 등 228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북 1317가구 ▲강원 859가구 ▲경북 659가구 ▲충남 562가구 ▲광주 493가구 ▲전남 258가구 순으로 예정됐다.
오는 3월 전국에서 4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00년 이후 3월 분양으로는 최대 규모다. 자료/부동산114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