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년, 상아로 된 당구공을 대신하기 위해 미국의 하이엇이 발명한 셀룰로이드를 시작으로 인류는 비교적 생산과 조작이 편리한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생산해왔다. 플라스틱은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인간의 생활에 편의를 가져다주었지만 환경에는 악영향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플라스틱 사용의 증가로 인한 지구 상 플라스틱 잔여물의 확산과 그로 인한 악영향, 그리고 플라스틱이 인류세의 지표가 된다는 주장을 The Guardian이 2016년 1월 24일 보도했다.
사진/바람아시아
인간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지구를 완전히 랩으로 덮을 만한 양의 플라스틱을 만들어왔다고 한 국제 연구가 드러냈다. 행성을 플라스틱 칠하는 이 능력은 두려운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한다. – 이것은 인간의 행위들이 우리 세계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술지 ‘인류세(Anthropocene)’에 출간된 한 연구는 행성의 그 어떠한 부분도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곳이 물병들, 슈퍼마켓 봉투들, 폴리스타이렌 덩어리들, 콤팩트디스크(CD)들, 담배의 필터들, 나일론과 그 외 다른 플라스틱 종류들의 잔여물로 오염되고 있다. 일부는 미세한 알갱이의 형태이며 그 외는 덩어리의 형태로 존재한다. 그 영향은 보통 굉장히 해롭다.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연구의 주요 필자인 레스터 대학교의 안 잘라 시에 비츠 교수가 이야기했다. “우리는 인간이 지난 70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양의 다양한 플라스틱을 만들어 왔다는 것은 인식했지만, 이것들이 얼마나 멀리 행성 사방을 돌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이것은 대양들을 건너 떠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해저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가라앉아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우리의 행성이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신호가 아니기도 합니다.”
이 연구의 발견에서 요점은 플라스틱의 출연이 현재 새로운 시대의 표식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라 시에 비츠 교수는 지질학자 연합의 의장이며, 그 연합에서는 인류의 활동들이 행성을 ‘인류세’라 불리는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로 전환했는지 아닌지 평가한다. 인류세는 약 12000년 전 시작되었던 전신세(Holocene)를 끝내는 새 시대다.
대부분의 잘라 시에 비츠의 위원회 일원들은 인류세가 시작되었다고 믿으며 이번 달 과학 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몇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 활동들이 우리 종족이 지질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인다는 그들의 주장이 담긴 논문을 발표하였다. 특히, 핵폭탄에서 방출된 방사성 동위원소들은 미래의 문명들에 무언가 이상한 점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말해줄 강력한 신호를 땅에 남겼다.
게다가 증가하고 있는 해양의 이산화탄소, 막대한 콘크리트의 제조, 알루미늄의 흔한 사용 역시 인류세의 탄생을 나타내는 요소들로 강조된다. 플라스틱의 사용 증가를 포함한 환경에 비교적 적은 영향을 주는 것들 또한 지나가듯 언급된다.
하지만 잘라 시에 비츠는 단순한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음료수병이 행성을 변화시키는 데에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바다의 물고기를 생각해보세요.” 그가 말했다. “많은 비율의 물고기들이 몸속에 플라스틱을 지니고 있어요. 물고기들은 마치 바닷새들이 새끼들에게 플라스틱을 먹이듯 플라스틱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먹죠. 그럼 먹힌 플라스틱은 배설물로 나오고 결국 해저로 가라앉아요. 행성은 천천히 플라스틱으로 뒤덮이고 있어요.” 논문 ‘플라스틱들의 지질학적 순환과 그들의 인류세의 층서학적 지표로서의 사용(The Geological Cycle of Plastics and Their Use as a Stratigraphic Indicator of the Anthropocene)’은 매년 총 3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제조된다고 명시하였다.
“1950년,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건 믿을 수 없는 증가입니다.” 잘라 시에 비츠 교수는 덧붙였다. “매년 발생하는 총 3억 톤은 행성 전체 인구의 무게와 가깝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제조 수치는 상승하기만 할 예정입니다. 세계 2차 대전 이래 만들어진 플라스틱의 총 양은 약 5억 톤이며 세기말에는 30억 톤이 될 듯싶습니다. 그 영향은 엄청날 것입니다.”
논문이 명확히 하였듯 플라스틱은 이미 대양저, 외딴섬, 매립지의 묻힌 지하, 그리고 먹이 사슬에 존재한다. 심지어 일반적으로 아직 오염되지 않은 지역이라고 여겨지는 극 지역들도 영향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2014년에 연구원들은 북극해에 냉동된 태평양에서부터 밀려온 플라스틱 알갱이의 “상당한” 양을 발견했다.
어떤 경우에는 야생동물이 플라스틱의 확산에 적응한다. 예를 들어,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ia)와 같은 섬에서 소라게가 플라스틱 물통을 집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야생동물에 대한 영향 대부분은 해로운 것이다. 바닷새부터 거북이까지 걸쳐진 범위의 생물들은 플라스틱에 얽매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익사하거나 질식사하게 된다. “문제는 플라스틱이 매우 천천히 분해가 된다는 점이며, 그러므로 우리는 이 문제에 오랜 시간 동안 매달리게 될 것입니다.”라고 잘라 시에 비츠 교수는 이야기했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