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10시20분께 시작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25일 오전 3시40분께 끝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유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20분부터 이날 오전 3시40분까지 5시간20분간 무제한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종류의 테러에도 반대한다”며 “그러나 테러방지법은 테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다. 테러방지법이 민주주의를 테러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테러방지법을 억지로 통과시키는 데 힘쓰기보다 국민 소통과 화합에 힘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6시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 6번째 주자로 발언대에 올라 연설 중이다.
최민희 의원은 앞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그리고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이날 현재 무제한토론 주자로 나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최 의원 이후에는 김제남 정의당 의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기호 정의당 의원 등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