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채용 시 인턴십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조건을 내놓은 기업들이 많다. 실제 기업 2곳 중 1 곳은 신입사원 채용 시 인턴 기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인턴 기간을 거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 능력을 검증할 수 있어서’(68.9%,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근무태도를 점검하기 위해서’(49.3%), ‘조기퇴사로 인한 손해를 줄일 수 있어서’(44%), ‘서류, 면접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해서’(38.8%), ‘조직문화에 맞는지 검증할 수 있어서’(37.8%), ‘자질에 맞는 업무에 배치하기 위해서’(16.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인턴십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와의 차이를 묻자, 68.9%가 달라진 점이 있다고 응답했다. 달라진 점으로는 ‘자격조건 완화’(52.1%, 복수응답), ‘합격인원 확대’(15.3%), ‘면접시간 축소’(12.5%), ‘이력서 기재항목 등 간소화’(11.1%), ‘면접 횟수 축소’(9.7%) 등을 꼽았다.
인턴십 기간은 평균 3개월을 두고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3개월’(68.4%), ‘2개월’(13.4%), ‘1개월’(10%), ‘6개월 이상’(5.7%), ‘2주 이하’(1.5%) 등이 있었다.
인턴십 기간 동안 급여수준은 정규직 신입 초봉 대비 83%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인턴 채용 인원 및 전환율은 얼마나 될까?
인턴은 정규직으로 채용하려는 인원의 평균 1.4배 이상 채용하고 있었다.
실제 전환율은 90%(29.7%), ‘100%’(28.2%), ‘80%’(12.4%), ‘50%’(9.1%), ‘70%’(7.7%) 등의 순으로, 평균 75.4%로 집계되었다.
정규직 전환은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전환한다’는 기업이 84.2%로 ‘우수자에 한해 전환한다’(15.8%)는 기업보다 많았다.
이 때 탈락시키는 지원자 유형은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나쁜 유형’(56.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52.6%), ‘업무 역량이 떨어지는 유형’(52.2%), ‘해당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유형’(41.6%),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유형’(25.8%), ‘업무 중 자꾸 딴짓하는 유형’(25.4%), ‘상사나 선배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유형’(23%), ‘회사 인재상에 맞지 않는 유형’(21.1%) 등을 들었다.
반대로 합격시키는 지원자로는 ‘빠른 업무 적응 및 성과를 보이는 유형’(56.5%, 복수응답),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유형’(52.6%), ‘조기출근 등 기본에 충실한 유형’(39.2%), ‘신입다운 패기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유형’(37.8%),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유형’(37.8%), ‘친화력 및 사교성이 좋은 유형’(28.7%), ‘회사에 대한 애정이 높은 유형’(27.3%) 등을 선택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