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 기자] 재건축 붐이 일고 있는 경기 안산시에서 올해 대형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선다.
리얼투데이가 연내 안산시에 분양 예정물량을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대림산업(000210) 등 대형 3사가 총 5곳에서 5391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일반에는 172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안산은 계획도시 특성상 90년대 중반까지 공급됐던 주택들의 노후화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분양권 프리미엄도 매우 높은 편. 지난달 거래된 국투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안산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지역으로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와 함께 상위권에 랭크됐다.
실제로 지난 15일 입주를 시작한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이 5227만~7086만원 정도로 형성된 것으로 신고됐다.
아파트 시세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계열 자료를 보면 지난달 안산 지역 아파트 값은 3.3㎡당 1231만원을 웃돌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3.3㎡당 1117만원)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교통개발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신안산선 신설사업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부터 업무지구가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까지 출퇴근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소사~원시 복선전철, 안산~홍성 서해안 복선전철 등 굵직한 광역 교통망 개발계획으로 향후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산의 첫 분양 포문은 롯데건설이 연다. 롯데건설은 내달 단원구 고잔1동 586번지 일대 고잔연립 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49~84㎡ 총 1005가구 규모로 이 중 22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2001년 '안산고잔 1차 푸르지오'를 비롯해 9차까지 1만여가구를 공급하며 지역 내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최근 분양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와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도 흥행에 성공했다. 11월에는 초지동 및 원곡동 일대 연립단지 3곳을 재건축해 3972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004200)과 함께 7월 분양하는 '군자주공 8단지' 재건축의 시공을 맡게 됐다. 이 단지는 총 414가구로 조성되며 144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 안산시에서 '롯데캐슬', '푸르지오', 'e편한세상'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분양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자료/리얼투데이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