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5일부터 핀테크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 서비스'를 전 점포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엘페이는 지난해 롯데그룹이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롯데 통합 마일리지인 엘포인트(L.POINT)뿐 아니라, 롯데·BC·신한·KB 등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 엘페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앱을 설치하고 신용카드 정보 등록 후 결제용 비밀번호 여섯자리만 입력하면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와 엘포인트 적립카드를 따로 챙기지 않더라도 결제 바코드 스캔 한번이면 결제와 동시에 엘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며, 보유 포인트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엘페이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한달동안 경품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엘페이로 세븐일레븐 도시락, 밀키스, 칸타타 캔커피, 칠성사이다 등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1등 3명에게는 16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2등 100명에게는 엘포인트 1만원 충전 쿠폰을 지급하고, 3등 1000명에게는 밀키스 교환 쿠폰을 증정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알리페이'와 '텐페이', '비콘(Beacon)' 서비스 등을 전 점으로 확대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엘페이 서비스 도입으로 '옴니채널(Omni-Channel)' 쇼핑 환경을 강화할 수 있게 됏다.
김용 세븐일레븐 옴니채널 매니저는 "점포 체류 시간이 짧은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빠른 모바일 결제와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의 전통적인 지불수단을 대신하는 핀테크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률이 점점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