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증시 폭락 여파로 장중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하며 오전장 강세를 보이다 중국장 하락과 함께 수급이 약화되면서 강보합에 그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중국증시는 장중 저점에서 마감되며 전날보다 6.41% 급락한 2741을 기록,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1918.57을 기록했다. 장중 1928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장중 고점 대비 상승폭을 10포인트나 내줬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로 20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도 916억원 매도 우위, 외국인만이 221억원 매수세를 유입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향후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대한 국제적 우려, 회원국들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공조가 관전 포인트가 될것"이라며 "두 문제 모두 대타결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증시 불안감이 큰 상황임에 따라 약하게나마 공조 결의가 이뤄진다면 증시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혼조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한국전력의 신고가 행진으로 전기가스업종이 4.69% 상승으로 가장 탄력이 컸고 기계, 화학, 유통업종도 동반 1% 이상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 운수창고, 총신업종은 1%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646.29에 장을 마쳤다. 장중 650선을 잠시 터치하기도 했지만 쌍끌이 매도에 막히면서 장중 상승폭을 역시 대부분 내주면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4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만이 158억원 순매수 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238.8원으로 마감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