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LTE-R기반 무선통신 및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개발제품의 시험 및 성능검증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전북 정읍역에 시험센터를 구축하고 25일 개소식을 가졌다.
공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5개 기관과 공동으로 LTE-R(Railway)기반 무선통신 및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개발 중에 있다.
기존 음성 위주의 열차통신시스템이 LTE-R 기반의 무선시스템으로 새로이 구축되면 300km/h 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 내에서도 '끊김현상'없이 음성통화는 물론 고속대용량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 열차안전운행의 신뢰성 향상 및 고객맞춤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개소한 정읍시험센터는 호남고속철도 일부구간을 시험선로로 선정(익산~정읍, 34.3km)하고 개발제품 성능을 350km/h까지 단계별로 시험하기 위한 연구개발센터다.
센터는 250km/h급 LTE-R기반 열차무선시스템의 성능을 2월 말까지 검증하고, 2017년 말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노선부터 이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신설노선 뿐만 아니라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기존 열차노선의 무선시스템도 LTE-R로 순차적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열차제어시스템 역시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성능시험을 시작해 2017년까지 성능검증을 통한 LTE-R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으로의 표준사양을 마련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LTE-R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개발로 철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체계적 안전 관리가 가능하고, 또한 해외에 의존했던 고속철도 무선통신 시스템 및 열차제어시스템의 기술독립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험센터는 호남고속철도사업을 위해 구축한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 정읍사무소를 재사용해 건물 신축에 필요한 약 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LTE-R기반 무선통신 및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실용화를 위해 전북 정읍역에 시험센터를 구축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