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일 인도 러크나우메트로공사(LMRC)가 발주한 420억원 규모의 메트로 사업관리 및 감리 국제입찰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는 주도인 러크나우(혹은 럭나우, Lucknow)시의 낙후된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구축을 위해 CCS공항(Chaudhary Charan Singh International Airport)과 문쉬 풀리아(Munshi Pulia)를 남북으로 잇는 22.9km의 메트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공단은 이번 사업의 전체 과업 중 차량, 신호 등 철도시스템 분야와 품질·안전·시험·시운전에 대한 PM 및 감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단이 한국업체 단독으로 스페인 등 유럽 및 인도업체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다.
이종윤 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처장은 "공단이 현지 유럽 및 인도업체와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굴지의 업체와 치열한 경쟁에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의 철도기술력을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계약이 공단을 주축으로 한 한국콘소시엄이 준비 중인 말-싱 고속철도 등 국가 대항전이 될 대규모 국제 철도프로젝트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도 러크나우(럭나우)메트로사업 노선현황.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