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맴맴'..1920선 '턱걸이'

입력 : 2016-02-26 오후 4:14:04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소폭 반등하며 1920선을 터치한 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급등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수급 모멘텀 부재로 상승 탄력은 크지 않았다. 중국증시의 불안한 흐름에 연동된 점도 상승탄력을 저하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1920.16으로 마감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전환하며 766억원 어치 주식을 담았고 기관은 82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724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계업종은 2% 넘게 올랐고 전기가스, 증권, 유통, 통신업종도 동반 1% 내외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은행업종은 1% 내외의 약세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장중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 치운 한국전력(015760)은 전날보다 1.8% 오르며 6만600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000830)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추가 지분 취득 소식에 2.61%, 뛰었고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등도 강보합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은 각각 1.25%, 1.18% 밀렸고 삼성생명(032830)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 오른 649.30을 나타냈다. 사흘 연속 반등이다.
 
외국인만이 20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40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5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코미팜(041960)이 2.71%, 셀트리온(068270)도 1.01% 상승하며 바이오주가 선전했다. 파라다이스(034230)도 2.36%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238.2원에 마감했다.
 
배성진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환율시장 흐름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 선호 재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트레이딩이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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