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소폭 반등하며 1920선을 터치한 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급등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수급 모멘텀 부재로 상승 탄력은 크지 않았다. 중국증시의 불안한 흐름에 연동된 점도 상승탄력을 저하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1920.16으로 마감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전환하며 766억원 어치 주식을 담았고 기관은 82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724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계업종은 2% 넘게 올랐고 전기가스, 증권, 유통, 통신업종도 동반 1% 내외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은행업종은 1% 내외의 약세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장중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 치운
한국전력(015760)은 전날보다 1.8% 오르며 6만6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 오른 649.30을 나타냈다. 사흘 연속 반등이다.
외국인만이 20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40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5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238.2원에 마감했다.
배성진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환율시장 흐름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 선호 재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트레이딩이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