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는 주차장 O2O(Online To Offilne)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킹스퀘어'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킹스퀘어는 주차장 할인 예약 및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파크히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주차장관리업체 윌슨파킹코리아에서 근무한 김태성 대표가 설립한 파킹스퀘어는 2013년 10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크히어는 앱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주차장을 검색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크히어는 현재 서울시내 5000개 이상의 주차장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1만개 이상의 주차장 정보 확보를 목표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1월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만건, 이용자는 15만명을 기록했다.
파크히어는 이번 카카오 인수를 통해, 서울 뿐 아니라 전국 주차장 데이터 수집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전국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성 파킹스퀘어 대표는 "카카오의 인수를 통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파크히어는 카카오와는 독립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가 최근 '카카오내비'로 통합된 것처럼 파크히어도 향후 카카오 플랫폼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2월 중순쯤 완료 됐다"며 "파킹스퀘어의 향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카카오 서비스와 연계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크히어. 사진/파크히어 홍보영상 화면 갈무리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