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08포인트(0.02%) 상승한 6097.09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8.98포인트(0.90%) 오른 4353.55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0포인트(0.19%) 내린 9495.40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해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조절과 관련해 협력 의사를 밝혀 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01% 오른 배럴당 33달러선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보다 2% 넘게 상승해 36.15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이 추가부양책을 도입한다는 소식 또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넉달 만에 지급준비율을 또다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준율은 기존 17.5%에서 17.0%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인하된 지준율은 3월1일부터 적용된다.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다국적 철강 채굴 그룹인 아르셀로미탈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소식에 8.79% 올랐다. 엥글로아메리칸은 6.6% 상승했고 랜드골드리소스도 1.25%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