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 레티놀 시제품 생산

바이오 기반 레티놀 상업화 성공…"신성장 동력 매출 기대"

입력 : 2016-03-03 오전 9:15:33
제노포커스(187420)가 생합성 방식으로 레티노이드를 생산하는 기술을 활용한 레티놀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바이오 기반 레티놀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것이다.
 
3일 제노포커스는 현재 국내 대기업과 대량 생산을 비롯한 사업화 방안에 관해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티노이드 생산 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는 진행돼 왔으나 화학적 합성방법이 아닌 바이오 생합성 방식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레티노이드는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적 원료물질로 소위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로 불리는 의약활성을 가지는 기능성 화장품 생산에 주로 사용된다.
 
레티노이드는 암의 증식을 예방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백혈병 치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어, 의약품 원료, 기능성 식품소재, 사료 첨가제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소재다. 현재는 주름방지와 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가장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기존의 레티놀은 모두 화학합성 기반이며 화학적 레티놀 자체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바스프, 로슈, 롤프랑 등 일부 다국적 대기업만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기존 화학 합성법으로 생산된 레티노이드는 정제 과정을 거쳐 순도를 높여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불순물이 섞여 있다"며 "하지만 제노포커스가 개발한 바이오 기반 레티놀은 대사공학을 바탕으로 하는 제품으로 화학 불순물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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