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SK건설이 경남 거제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개발 건설투자자로 선정됐다.
3일 SK건설은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개발을 위한 사업 및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시공 지분은 주관사인 SK건설이 72%, 쌍용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4%씩이다.
이번 건설투자자 선정으로 기존의 한국감정원과 경남은행 등 투자자를 포함한 특수목적법인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주식회사'가 구성됨으로써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이달 중으로 건설투자자를 포함해 특수목적법인의 설립변경 등기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올해 말까지 승인고시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보상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거제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미래에 중요한 사업에 SK건설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품질과 안전 시공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말했다.
본 프로젝트는 조선·해양 기자재 생산기지 확보를 목적으로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571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34㎡ 규모의 내륙부지 외에 337만㎡ 규모의 해양 매립을 통해 축구장 674개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초대형 산단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1단계공사는 2017년 착공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 민관합동법인이 국가산단 개발을 추진하는 첫 사례라 의미가 크다.
(좌측 세 번째부터) 조기행 SK건설 사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