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바다와 연안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4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정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는 부산시, 인천시, 경기도 등 연안을 끼고 있는 11개 지자체의 부시장, 부지사와 함께 충북, 광주, 세종 등 내륙 지자체의 부단체장 등 16개 지자체가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해수부의 2016년 5대 주요 추진과제와 해양 르네상스 실현방안과 수산물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해상낚시타운 조성,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기회 확대를 통한 친해양문화의 확산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박람회 참여 민간업체 지원 확대와 지자체의 역할 강화 및 어린 물고기 보호 및 양식기술 전수 ▲선용품산업 선진화를 통한 항만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2세션에서는 시·도의 해양수산 분야의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해수부는 인천항 배후부지에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울산항 오일허브사업 방파제 공사 가속화,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 조성, 제주 관광미항 크루즈터미널 확충 등 항만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현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양식어류 재해복구비 현실화, 내수면 양식장 설치시 농지전용 허가 간소화, 소금 원산지 표시 법적 근거 마련, 굴 양식장 주변해역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선박관리산업 인증제 시행 등의 지자체 건의를 수렴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번 정책협의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고위급 협의회를 정례화 하는 한편 국장급 실무협의회도 수시로 개최해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며 "해수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세계 최대 해양강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정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