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쉐이크쉑, 4분기 양호한 실적…전망은 보수적

입력 : 2016-03-08 오후 12:11:16
뉴욕의 명물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버거가 지난 분기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향후 전망은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사진/쉐이크쉑 홈페이지.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쉐이크쉑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25만 달러(주당 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인 142만 달러 순손실(주당 5센트)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 7센트를 상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기간 매출은 51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기록인 3480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났고 전문가 예상치 5040만 달러 역시 상회했다.
 
동일점포 매출 역시 전문가 예상치 7.3% 증가를 상회한 11%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분기 동일점포 매출인 17.1%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쉐이크쉑이 새롭게 론칭한 메뉴인 치킨 샌드위치가 좋은 반응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기간 쉐이크쉑이 9개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 것 역시 실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란디 가루티 쉐이크쉑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공개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쉐이크쉑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올해 동일점포 매출 전망치를 2.5~3%로 팩트셋 예상치인 3.1%보다 낮게 잡은 것이다. 이는 2015년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인 13.3%에도 크게 못 미친다. 
 
BI는 올해 쉐이크쉑이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직원들의 임금 등을 올리며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쉐이크쉑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시간당 10.50~12달러로 올렸고 팀리더들의 임금도 12~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미국 내 13개의 매장을 새롭게 열 예정이고 앞으로 세계적으로 총 450개의 매장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투자 비용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월 기업공개(IPO) 이후 공모가 21달러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쉐이크쉑은 현재 공모가의 2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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