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1958.94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구간 개장한 중국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이어 발표된 중국의 2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5 포인트(0.60%) 내린 1946.1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966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60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1059억원 사들이며 홀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125억원, 비차익 430억원 순매수로 총 555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전날보다 2.04% 하락하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전기가스업종와 증권업종도 각각 1.36%, 1.25%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1.55% 상승했다. 간밤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이 19%나 급등했다는 소식에 POSCO(005490)는 2.07% 올랐다. 대한제강(084010), 한국철강(104700), 한일철강(002220), 세아베스틸(001430) 등도 3~5%대 동반 상승했다. 

 

보험과 비금속광물도 각각 0.93%, 0.7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IT주의 약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3만1000원(2.53%) 하락한 11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4.39% 하락하며 위태롭게 3만원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동종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증권가 투자의견 하향과 D램 가격 하락세 지속, 실적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3.50%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반등한 영향에 현대차(005380)는 1.0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전날보다 2.11포인트(0.315) 오른 674.32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