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준중형시장 아성 건재 확인

8월 아반떼 9168대 뉴SM3 4559대 판매
뉴SM3 돌풍 거셌지만 역부족

입력 : 2009-09-15 오후 4:17:21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 아반떼가 르노삼성 뉴SM3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준중형의 절대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아반떼는 8월 9168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해 4559대에 그친 뉴SM3를 두배의 격차로 물리쳤다.
 
당초 준중형시장은 아반떼의 강세가 예상되긴 했지만, 프리미엄급 세단 뉴SM3가 성능개선과 신차효과에 힘입어 시장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아반떼의 아성을 위협했다.
 
르노삼성측에 따르면 출시일인 지난 6월15일부터 8월말까지 예약대수는 약 3만대 가량으로 이에 따르면 뉴SM3가 조금만 더 탄력을 받는다면 아반떼의 아성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됐었다.
 
그러나 8월 신형 아반떼HD와의 승부에서는 역시 뉴SM3가 역부족이었다. 신형 아반떼HD는 라세티 프리미어, 포르테 등 경쟁차종을 멀찍이 따돌렸을 뿐 아니라 뉴SM3와도 두배 가까운 격차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아반떼의 완승 이유에 대해 브랜드가 가지는 안정성과 꾸준한 인기, 그리고 르노삼성측의 생산능력 부족 등을 들고 있다.
 
키움증권 이성재 연구원은 "뉴SM3가 여러가지 개선된 성능과 디자인을 갖고 돌풍을 일으켰지만 부산공장의 생산능력 자체가 작고 무엇보다 현대의 아반떼라는 브랜드 경쟁력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반떼HD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다판매량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YF쏘나타가 출시되지만 남은기간 판매로는 아반떼의 판매량을 뛰어넘기 힘들고 경차시장 역시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뉴모닝이 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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