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전국 전세계약 만료 아파트 9만6천여 가구

수도권 집중…노원구 상계동 1000건 이상 '최다'

입력 : 2016-03-09 오후 4:50:0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5월까지 전국 9만5751건의 아파트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 전세 계약 만료 아파트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서울 노원구 상계동이 10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9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4년 3월~6월 아파트 전세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3월~5월 아파트 전세는 3월 3만6361건, 4월 3만470건, 5월 2만8650건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총 3만560건으로 가장 많은 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고 서울 2만6764건, 인천 6155건 순으로 수도권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광역시는 부산 4258건, 대전 3143건, 대구 3113건으로 전세 계약 만료 예정 물건이 많았고 기타지방은 경남 3879건, 충남 3397건으로 조사됐다.
 
전세 계약 만료물량이 많은 시군구 상위 20개 지역은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구, 노원구, 남양주시, 송파구 순으로 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1464건), 광명시(1382건), 안양시 동안구(1382건)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동 지역에서는 노원구 상계동에 1130건의 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가 이뤄질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천구 신정동과 광명시 하안동도 600건 이상의 아파트 전세 계약이 5월 내에 만료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서울은 강남구 개포동(570건), 송파구 잠실동(548건), 양천구 목동(548건)에 500건 이상의 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447건, 서구 경서동 431건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신도시에 전세 계약 만료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군포시 산본동 553건, 부천시 원미구 중동 510건,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499건, 광명시 철산동 486건으로 경기 서부권역에 많은 전세 계약 만료 물량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 계약 만료가 많이 이뤄지는 지역은 미리 관심을 가지고 시장에 출시되는 물건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까지 전국 9만5751건의 아파트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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