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서울 강남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전남 목포시까지 운행하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새 역사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을 선보이면서 SRT로 인한 서울 강남권 접근성 향상 및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SRT는 서울 남부권의 새 관문은 수서역을 시작으로 ▲수서~부산 2시간10분대 ▲수서~목포 1시간50분대(이상 무정차 기준)에 도달 가능하다. 특히 운임의 경우 KTX보다 10% 정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으로, 승객들이 이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근 수혜지역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신설구간인 수서, 동탄, 평택(지제)을 주심으로 아파트 값이 오름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강남 힐즈' 전용 101㎡는 평균 실거래가가 11억원 선으로, 분양가에 비해 3억원가량 웃돈이 붙었고,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는 평균 실거래가가 5억~5억2000만원 선으로, 분양가에 비해 1억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평택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평택칠괴 우림필유' 전용 84㎡는 실거래가가 평균 2억원대에 형성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가량 올랐으며 2014년 5월 입주한 '평택 서재 자이' 전용 84㎡는 최근 3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에 비해 최고 1억2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SRT로 인해 신설구간인 수서, 동탄, 지제역을 비롯해 고속철도 수혜지역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주로 이들 지역은 고속철도 호재뿐만 아니라 여러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인구유입과 함께 신규아파트 공급 및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서발 고속철도가 오는 8월 개통될 예정으로, 인근 수혜지역에 신규아파트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함스피알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