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007570)은 지난 5~6일 호주에서 개최된 '2016년 아시아·태평양 혈액학회'에서 김성현 동아대학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슈펙트'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는 초기 진단된 환자에게 12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주요유전자반응이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매티닙(글리벡)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투약 3개월째의 초기 반응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높았으며, 치료 실패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글리벡 투여군보다 적었다.
백혈병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완전유전자반응율이 12개월 이내에 17%로 확인돼, 타시그나 (11%), 스프라이셀 (5%)에 비해 우수한 효과도 입증됐다. 글로벌 치료제보다 20% 저렴한 경제적 약가도 장점이다.
한편, 이번 학회는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내용들 중 하이라이트 내용들을 각 대륙별로 다시 한번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