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고 이운형 문화재단이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페라를 후원해 온 세아그룹 고 이운형 회장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된 이운형문화재단에서 준비한 두 번째 정기음악회이다.
이운형 문화재단이 오는 17일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을 주최한다. 사진/세아홀딩스
'오페라 버킷'에는 '관객과 세상에 꼭 들려주고 싶은 오페라곡 모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청교도>,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사랑의 묘약> 등 이 회장이 생전 가장 즐겨 들었던 벨칸토 오페라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세계 5대 오페라좌에 주역으로 초청된 테너 김재형, 유럽에서 연기와 기량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박현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이운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젊은 성악가들인 바리톤 김주택, 최인식, 테너 김범진, 김승직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고 이운형 회장의 생전 바람대로 오페라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오페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연주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이 무대를 통해 아름다운 예술, 그 감동의 울림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