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글로벌증시 'V자' 회복..향후 6개월간 추가랠리"

"중국증시가 세계증시를 견인할 것"

입력 : 2009-09-16 오후 3:18:35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억만장자이자 신흥시장 투자 귀재인 케네스 피셔가 글로벌 증시의 'V자형 회복세'를 전망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셔는 "이머징마켓이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V자 회복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적어도 6개월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세장의 깊이가 더 크고 더 심할 수록, 일반적으로 V자형 회복도 더 가파르게 진행된다"며 "랠리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흥시장과 선진국을 포함한 MSCI AC월드 지수는 지난 3월9일 6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이후 65% 반등했다.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56%, 상하이 종합지수는 43% 급등했다.
 
피셔는 "중국은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4조위안의 경기부양책과 금융정책에 힘입어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며, "중국증시가 글로벌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한 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8.3%의 성장을 하고 내년에는 9.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셔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로, 280억 달러의 자금을 관리한다. 현재, 보유주식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 인도 주식규모를 늘렸으며 러시아 주식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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