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방향성 없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과 유럽 증시의 상승 소식에 강세 출발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 공세에 서서히 힘이 빠지며 강보합을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이번주 예정된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작용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04%) 오른 1972.2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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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813억원 사들이며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138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44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환매 여파에 투신권에서만 1616억원이 쏟아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32억원, 비차익 110억원 순매도로 총 143억원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2.98%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강세가 보험주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032830)은 5.07% 올랐고,
삼성화재(000810)도 3.19% 상승했다. 삼성생명의 금융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 화학, 전기가스 등도 1% 안팎으로 올랐다.
철강금속업종은 2.91%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이날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향후 철강 가격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면서
POSCO(005490)가 4.35% 하락했다.
현대제철(004020)도 2.45% 약세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탄력이 둔화되며 전거래일보다 1.88포인트(0.27%) 오른 691.05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