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SM3·쏘울 등 국민 전기차 7종 값·성능 비교해보니

제주도,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100% 보급완료 목표

입력 : 2016-03-14 오후 4:40:55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아 판매되는 국내외 전기차 7개 차종에 대한 연비, 가격, 충전 방식 및 시간, 주행거리, 배터리 실사용 시간 등을 비교해봤다.
 
14일 환경부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보급량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강화해 보급량과 인프라가 압도적으로 많다.
 
자료/환경부, KB투자증권
 
제주도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아 판매되는 전기차는 기아차(000270)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 ‘SM3’, 한국지엠 ‘스파크’, BMW ‘i3’, 닛산 ‘리프’, 파워프라자 ‘라보 피스’ 등 총 7개 차종이다.
 
이들 전기차 가운데 주행거리(상온 기준)는 쏘울이 148km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스파크와 SM3가 각각 135km, i3과 리프 132km, 레이 91km, 라보 피스 67.5km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전기차가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줄어든 반면, 2인 소형 화물전기차인 라보 피스는 저온에서 71.9km로 오히려 주행거리가 늘어났다.
 
충전시간(급속)은 스파크(20분), 레이·쏘울(25분), SM3·i3(30분), 리프(40분)로 나타났고, 완속 충전의 경우 SM3(3~4시간)가 가장 짧았고, i3·쏘울·리프·라보 피스(4~5시간), 레이(6시간), 스파크(6~8시간) 순으로 기록됐다.
 
배터리 실사용은 쏘울 24.3kWh로 용량이 가장 크고, 이어 SM3(22kWh), 리프(19.2kWh), i3(18.8kWh), 라보 피스(16kWh), 레이(14kWh) 순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소형차종이면서 배터리 용량이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선형관계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쏘울 10년 16만km, 스파크 8년 16만km, i3 8년 10만km, 라보 피스 7년 15만km, 레이 6년 12만km, SM3·리프 5년 10만km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i3 5750만원~647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리프 5480만원, 쏘울 4150만원(할인가), SM3 4190만원, 스파크 3990만원, 라보 피스 3790만원, 레이 35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전기차 가격은 3500만원에서 6500만원 수준이며, 대당 보조금은 2100만원(충전기 보조금 포함)이다.
 
특히 현대차(005380) 친환경 전용브랜드 모델인 ‘아이오닉 전기차’가 상반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배터리 용량 28kWh에 주행거리 169km로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한다.
 
제주도, 2030년 중장기 전기차보급 확대 계획. 자료/제주도
 
제주도는 중장기 전기차 보급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37만8000대를 보급해 100% 친환경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2017~2020년 보조금 지급기간 동안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1~2023년 택시·렌터카, 2025년 이후 버스·화물 전기차 판매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145개 업체, 24개국의 기업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진보된 전기차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열띤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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