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 쏘나타 드디어 공개

최고급형 2600만원선.."캠리·어코드 물리치겠다"

입력 : 2009-09-17 오후 3:44:31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차가 쏘나타 6세대모델인 YF쏘나타를 시장에 내놓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위치한 선상카페 마리나 제페(Marina JEFE)에서 임직원과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1985년 1세대 쏘나타를 시작으로 5세대 동안 국내최고 브랜드로 성장해 이제 6세대 쏘나타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 쏘나타는 그동안 '쏘나타'가 쌓아온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 프리미엄 세단의 잇따른 출시를 통해 검증 받은 최상의 품질력이 결합해 탄생한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은 "85년 태어난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모델로 세계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이번 신모델 출시로 현대차의 앞선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프로젝트명 'YF'로 신차 개발에 착수, 4년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했다.
 
신형 쏘나타는 '강인함을 내재한 유연함'을 상징하는 '난'을 모티브로 해, 외관 디자인은 강렬하고 라인이 하나의 선을 그은 듯 조화를 이뤄 볼륨감과 개성미를 강조했으며, 내장디자인은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내면서도 안락함과 기능성을 높였다.
 
2.0 쎄타2 MPi 엔진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최고출력 165마력으로 동급최강의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연비는 2.8km/ℓ(자동변속기 기준)로 기존 쏘나타에 비해 약 11.3%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 최초로 2등급 연비를 확보했다.
 
또 기존 4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변속감을 구현했다.
 
안전성 면에서도 고온에서 프레스 성형을 통해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 부품을 적용하고,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충돌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Hill-start Assist Control)와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BAS, Brake Assist System)을 적용한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로 전모델에 기본 적용해 예방 안전성도 높였다.
 
신형 쏘나타는 국내 최초로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을 높임과 동시에 스타일리쉬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방 주차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량의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해주는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PGS, Parking Guide System)도 신형쏘나타에 새롭게 적용돼 후방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보도발표회에 참석한 김형배 프로젝트추진실 이사는 "앞선 경쟁력으로 국내 경쟁사는 물론 토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 등 유명메이커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월드 클래스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난 신형 쏘나타의 한층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강조하고,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서 고객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체험 및 문화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품격 문화공연에 초청하는 한편,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신형 쏘나타를 전시해 신차노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가망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시승행사와 함께 수입차와의 비교시승을 펼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적극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6만 대의 쏘나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내년 초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고 2011년 초에는 중국공장에서도 생산에 돌입,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11년부터 연간 45만여 대의 쏘나타를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Y20 ▲Grand 2130만원 ▲Prime 2315만원 ▲Premier 2490만원 ▲Top 2595만원으로 책정됐다(자동변속기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기존 쏘나타의 동급 모델에 비해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폭 추가됐고, 동력성능 및 연비도 좋아졌다"며 "고객들은 크게 향상된 가격 대비가치에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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