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 80만원대에 안착했다.
1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89%) 상승한 81만원에 마감해 80만원대에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8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일 장중 고점 80만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투자자.
외국인은 이날도 메릴린치와 UBS, 노무라 창구를 통해 16만주 넘게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6일 연속 41만주 가량을 순매수 한데 이어 오늘도 순매수해 7일동안 60만주 가까이 순매수 한 것으로 보인다.
46%대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도 47%대로 올라섰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제품 가격 강세와 3분기 초반 LCD 가격 강세를 반영해 2009년과 2010년 EPS 전망치를 각각 15.9%, 21.8% 상향 조정한다"며 12개월 목표주가 106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키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00만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현재까지 제시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원·달러 환율 1150원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장기투자자금 성격상 업종대표주의 강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주도주의 변화가 나타나더라도 삼성전자는 마지막까지 버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