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場투자전략)달러보다 원화가 좋다

입력 : 2009-09-17 오후 12:03:28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외국인 매수강도가 여전하다. 이들이 사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마인드를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도대체 외국인들이 왜이렇게 많이 우리 주식을 사는 겁니까?"
 
최근 증시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다.
 
어제 업종 대표주들이 번갈아가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바스켓매매를 통한 외국인 매수가 끊임없이 들어오면서 무엇보다도 대형주가 강세였다.
 
오늘은 한 국내증권사가 삼성전자(005930)의 목표가를 106만으로 제시하더니 주가도 80만6000원이라는 사상최고가를 보여줬다.
 
수출주와 내수주를 가릴 것이 없어 보인다.  외국인은 '바이코리아'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강해진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외국인들이 원화자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온다.
 
달러 약세로 원화도 강세이고 외국인은 국내채권과 주식을 사고있다.
 
한 선물전략가는 이에대해 "환율하락으로 수출주가 어떻게 될 지 걱정하기보다는 유동성이 유입된다는 점에 포인트를 두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다.
 
외국인이 사고있는 대형주 움직임을 보자.  이중에서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종목이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최근 몇 주동안 지수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증권주는 여전히 관심대상이다.  주도주인 현대증권(003450)대우증권(006800)이 전고점을 돌파하는지 확인하자.
 
원화강세와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고 있는 대한항공(003490) 등 항공주와 하나투어(039130) 등 여행주도 보자.  건설주 움직임이 다소 주춤하지만 그 안에서 대림산업(000210)과 같이 업종 대비 덜오른 대형주가 있다면 관심을 가져보자
 
코스닥시장에서도 조선기자재주, 특히 성광벤드(014620)와 같은 피팅업체들이 강하다.  가격메리트가 느껴지는 대형주가 코스닥시장에서도 있다면 좀더 주목해보자
 
 
현물전략 :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
 
- '외국인이 주식을 계속 살것인가' 이것이 오늘도 포인트인지
 
▲ 시장관심은 외국인의 매수강도이다. 어제 2007년10월11일 이후 최대규모의 매수를 보였다.  매수강도가 강해진 이유는 지난 G20 회의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글로벌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그리고FTSE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국내증시가 리밸런싱될 것이라는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업종대표주들의 순환 신고가가 계속되고 있는데 투자전략을 세울 때 대형주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인지
 
▲ 외국인 매수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때문에 대형주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은 글로벌증시보다 할인을 받고 있는 국내증시를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
 
전략으로는 특별히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증권주가 7주 연속으로 수익률이 저조하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고 금리도 급등 이후에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업종이 되고 있다.
 
 
선물전략 : 박만석 BNG투자증권 이사
 
- 매수포지션 홀딩을 어제 제시했는데 오늘도 매수를 유지할 요소가 여전한지
 
▲ 외국인이 우리증시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환율의 추가하락에 외국인은 베팅하고 있다.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수출주 우려보다는 유동성 유입에 보다 초점을 맞추자
 
▲ 매수포지션의 전략인가
 
그렇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어제처럼 호가를 올리면서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급상승을 기대하지는 않아야 한다.  매수마인드를 유지하되 상승 속도조절은 있겠다.
 
 
일본증시 : 김형준 동부증권 연구원
 
▲ 일본증시는 두가지를 보고 있다. 어제 새 정권출범이후 새로운 경제 청사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시아나 유럽쪽에서 바스켓 매매 주문도 상당하다.  이것은 한국과 비슷하다.
일본은 다음주 긴 휴장에 들어간다.  그전에 매크로펀드에 포트폴리오를 채워넣는 작업이 진행중인것으로 본다. 오늘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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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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