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확보 경쟁이 벌어진 동양(001520)과 유진그룹의 유진기업(023410)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30분 현재 동양 주가는 전일대비 1.89% 오른 324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거래일째 상승세로 오름폭은 확대됐다. 유진기업 역시 같은시간 3.56% 상승한 4655원으로 3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유진그룹이 동양의 경영권 확보를 공식 선언하면서 인수 시너지에 따른 기대감에 이들 두 기업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유진그룹은 지난 15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위한 공시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동양의 지분을 지속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유진투자증권(001200)과 함께 동양 지분 9.31%를 보유 중이다. 1대 주주는 9.75%를 보유한 부실채권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가격 매력이 부각된 화장품주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9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전 거래일보다 3.54% 오른 2만7천8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아모레G(002790)(2.08%), 코스맥스(192820)(1.98%), 한국화장품제조(003350)(1.55%), LG생활건강(051900)(1.32%), 아모레퍼시픽(090430)(1.2%) 등 나머지 화장품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완전 자본잠식으로 거래가 중단됐던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거래 재개 후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거래일대비 8.19%(780원) 상승한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이후 지난해 전액 자본잠식 사실을 공시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1조26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제미니투자(019570)가 애니메이션 업체의 지분 투자 소식에 이틀째 강세다. 16일 오전 9시35분 현재 제미니투자는 전거래일보다 11.60% 오른 1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고구미는 지난 14일 제미니투자 주식 137만231주를 매수한 데 이어 전날에도 31만900주를 장외 매수하며 지분율을 6.89%까지 높였다. 고구미는 경영 참가 목적의 지분 인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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