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실적 둔화 폭 확대될 것-IBK증권

입력 : 2016-03-16 오후 1:27:5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IBK투자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실적 둔화 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SK하이닉스의 예상 매출액은 1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 5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디램(DRAM) 영업마진은 지난해 30% 후반에서 20% 중반으로 하락하고, 낸드(NAND)의 적자폭이 커져 종전 추정대비 실적 둔화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요 부진도 정도가 예상보다 크다"며 "환율 변수가 우호적인 상황이지만, 반도체 가격 약세는 변함없고 NAND 원가 개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업체들간 기술격차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자발적인 공급조절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NAND 경쟁력과 글로벌 경기 회복 정도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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