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가 가상현실(VR)게임과 차세대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해 총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VR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을 컴퓨터를 이용해 마치 현실처럼 표현해주는 최첨단 기술을 의미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이사회를 열고 총 9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VR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선두 기업의 위치를 확보하고,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차세대 콘텐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VR시장에 대해 2015년 초부터 세밀한 조사와 연구개발(R&D)을 진행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고수준의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분야는 1인칭슈팅(FPS)과 레이싱 장르이며, 두 장르 모두 VR환경에 최적화돼 있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신 성장동력인 VR게임시장 선점과 적극적인 글로벌 모바일게임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회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이번 자금확보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세계 VR시장 규모는 오는 2016년 약 6조원(50억달러)에서 2020년 약 180조7000억원(1500억달러)으로 30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