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를 상대로 사후감독·검사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업무설명회 'FSS SPEAKS 2016'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이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감독 방향을 제시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감독의 패러다임이 바뀐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는 '변화된 금융감독, 튼튼한 금융시장'라는 부제하에 2개 세션으로 진행됐고 외국계 금융기관 임원과 외국 대사관 등 259명이 참석했다.
진웅섭 원장은 "사후규제 정착을 위해 컨설팅 셩격의 건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금융회사가 근본적인 체질 변화와 내부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관리 기법을 정교화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시감시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내실화해 사후감독자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비계량 정보 및 모니터링 지표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리스크관리 강화'를 주요 감독 방향으로 설정했다.
진웅섭 원장은 "감독원은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대내외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해 개별 금융업권과 업권을 통합한 관점에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통합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금융회사와 업권간의 상호 연계성을 면밀하기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또 진 원장은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안착시켜 가계와 기업 부채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며 차주의 총체적 부채상환 능력을 고려한 여신 관행을 외국계 금융회사에도 이식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