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코스피지수가 수급과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며 연일 보합권 횡보 흐름이다. 장중 2000선 이상까지 고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2000선 안착에 또 실패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1995.12를 기록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하면서 투자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신권의 환매 압력도 이어졌다.
장중 모든 매매 주체들이 매도하다 장 막판에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75억원의 매수를 기록, 10거래일째 사자 포지션을 유지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9억원, 435억원 팔자 우위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990 중심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른 순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업종별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 매도가 많았던 운송장비, 은행업종이 각각 1.45%, 0.84% 내렸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52% 올랐으며 철강금속 0.30%, 전기전자 업종도 0.7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내림세로 전날보다 0.25% 밀린 689.7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9억원 사자세, 개인도 39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은 3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오른 1161.2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