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제주항공(089590)이 부산발 중국 스자좡(石家庄) 노선의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7개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부산~스자좡 노선을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오전 11시30분 스자좡 정딩국제공항에 도착하며, 낮 12시25분 스자좡을 떠나 오후 4시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스자좡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화베이(華北) 평원 서부의 신흥공업지대다. 베이징의 배후도시로, 고속철도로를 이용하면 베이징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리는 타이항산(太行山)의 아찔한 산세와 깊은 협곡을 비롯해 다양한 중국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우리나라 관광객의 방문이 많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요도 이 노선에서 늘고 있다.
국적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제주항공이 인천과 부산 기점으로 스자좡을 취항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16일 제주항공이 부산~스자좡 노선에 신규 취항한 이후 지난해까지 탑승객수는 1만7483명(유임여객 기준)이며, 운항횟수는 144회였다.
◇중국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리는 타이항산(太行山) 모습. 사진/제주항공
한편, 제주항공은 3월 현재 김해국제공항에서 중국 스자좡(주 2회, 화·토), 태국 방콕(주 7회, 매일), 괌(주 4회, 수·목·토·일), 일본 오사카(주 14회, 1일 2회), 일본 후쿠오카(주 7회, 매일), 대만 타이베이(주 7회, 매일) 등 총 6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오는 7~8월에는 부산~산터우(汕頭) 노선을, 9~10월에는 부산~황산(黃山)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16회와 17회 각각 운항할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