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기업 8퍼센트, 신규지분 투자로 대출서비스 확대

DSC인베스트먼트 등 VC 3개사 45억 투자…“중금리대출 서비스에 기여”

입력 : 2016-03-24 오전 11:06:3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개인대개인(P2P) 금융 기업 8퍼센트가 45억원 규모의 신규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대출 서비스 향상에 나섰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 3사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머스트홀딩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KG이니시스(035600)에 이은 지분 투자유치로, 8퍼센트는 P2P 대출 중개 1년 만에 총 18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핀테크 업권 최대 규모다.
 
8퍼센트는 현재 국내 최대채권투자자(6700명)를 보유해 누적대출 170억원을 넘었으며, 이달 안에 대출채권 1000호 발행도 앞두고 있다.
 
8퍼센트는 중금리 기반의 온라인 대출·투자 중개 플랫폼이다.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의 이자를 낮춰주고,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그리고 개인 사업가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해 금융업계 중간 사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에게는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중수익·중위험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금은 8퍼센트의 P2P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사용될 예정이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고금리 대출에 시달리는 많은 분들께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 자양분이 될 수 있는 소상공인,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자 하는 진심이 닿았기 때문에 이번처럼 큰 투자금 유치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대표 P2P 금융업체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중금리 대출은 물론 자동분산투자, 안심펀드 등의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 담당자는 “8퍼센트의 중금리 P2P 대출 시장은 우리나라 미래 금융을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 서비스 혁신성과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중국을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P2P금융시장규모는 2013년 34억달러(약 4조원)에서 2025년에는 1조달러(약 116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 또한 국내 금융산업의 핵심으로 핀테크 활성화를 주목하며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P2P금융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퍼센트는 개인신용 외에도 다양한 ‘스페셜딜’을 통한 이색 리워드로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8퍼센트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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