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모멘텀 공백에 1990 '이탈'

입력 : 2016-03-24 오후 4:09:11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코스피지수가 수급과 모멘텀 공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결국 1990선을 이탈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외국인 매수까지 주춤해지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6% 밀린 1985.97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이날 장중에 1981까지 밀려 지수 하단이 점차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부더 매수강도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480억원 어치 주식을 샀고 기관은 173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593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헬스케어, 증권, 음식료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선호하는 전차군단에 대한 관심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1.98%), 증권(-1.85%), 운송장비(-1.48%), 기계(-1.39%) 업종순으로 부진했다. 반면 화학(1.29%), 전기가스(0.44%), 건설(0.36%), 비금속광물(0.33%) 업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응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상승폭을 줄이면서 강보합권을 기록했고 1분기 호실적 전망이 나온 LG화학(051910)은 2.7% 강세를 기록했다. 화장품 전반의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70%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실적쇼크 전망이 나온 탓에 2.64% 하락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현대차(005380)(-1.58%), 삼성물산(000830)(-1.03%), 현대모비스(012330)(-1.96%), 삼성생명(032830)(-0.87%)도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5% 내린 686.26에 마감했다.
 
기관은 589억원 팔자 우위, 개인도 30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쌍끌이 매도가 나왔다. 개인만이 794억원 매수 우위로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컴투스(078340)(1.37%), 카카오(0.38%)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CJ E&M(130960)(-3.39%), 메디톡스(086900)(-2.99%), 코미팜(041960)(-2.63%)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166.3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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