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앞으로 국가대표 증권사로, 아시아 최고 글로벌 투자은행(IB)로 성큼 다가서겠다." 24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은 아홉 번째 연임이 확정된 후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유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증권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도 경신했다. 2007년 CEO 자리에 오른 뒤 매년 재신임에 성공하며 10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되면서다.
견조한 실적은 재신임의 비결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284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유 사장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공정한 플레이를 통해 보다 신뢰받는 선진시장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선도 증권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10년 긴 세월을 믿고 맡긴 주주와 300만 고객에 감사하다. 불철주야 회사 발전을 위해 애쓴 임직원에게도 특별한 사랑과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