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올해 상반기 안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이 구축된다. 각 금융회사별 신탁형·일임형 ISA의 수수료와 보수 수준,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 구성내역·수익률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돕기 위해 올 상반기 중 각 사별 신탁형·일임형 ISA의 수수료·보수 수준,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 구성내역·수익률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이 구축된다.
신탁형이냐 일임형이냐에 따라 유형별 보수가 다르고, 계좌에 편입한 개별상품에 붙는 수수료와 보수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관련 체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조치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ISA의 수수료와 보수 체계, 상품별 특성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스템 구축에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30개 금융회사(증권사 16곳, 은행 13곳, 보험 1곳)의 ISA 수수료·보수, 모델포트폴리오 내역을 공개했다.
현재 각 사의 신탁형 ISA 편입 상품별 수수료·보수를 보면, 펀드의 경우 A클래스와 C클래스에서 판매보수만을 수취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펀드는 각 클래스에 따라 판매수수료와 보수가 다른데 A클래스의 경우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 둘 다 수취하고, C클래스는 판매보수만 수취한다. A클래스의 판매보수는 C클래스의 70~80% 수준이다. 주식형을 기준으로 1월말 현재 A클래스의 판매수수료는 1.03%, 판매보수는 0.8% 수준이다. C클래스의 주식형 기준 판매보수는 1.04%다. 하지만 ISA에 들어가는 펀드의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는 할인 적용된다. A클래스 활용 시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할인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은 A클래스 판매보수만 수취하고, 대신증권과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 등은 C클래스 판매보수를 수취하고 있다.
한편,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RP),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통합 관리하며,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투자자 자신이 직접 상품을 선택해 골라 담으면 ‘신탁형’, 금융회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적정한 상품을 선택해 담아주는 것은 ‘일임형’이다. 지난 14일 출시됐다.
ISA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돕기 위해 올 상반기 중 각 사별 신탁형·일임형 ISA의 수수료·보수 수준,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 구성내역·수익률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이 구축된다. 사진/권준상 기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