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디에스케이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디에스케이는 이날 공모가인 5000원보다 두 배 높은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몰려드는 매수세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3일 오전 9시45분 현재 시초가보다 1500원(15%)오른 1만1500원을 기록중이다.
이시각 거래량은 222만여주로 유통가능 주식수 356만주의 62%를 넘어, 높은 상장차익을 시현하려는 매물이 적지 않았지만 주가는 이를 극복, 고고한 모습이다.
디에스케이는 지난 14~15일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 공모 물량 30만주 청약에 총 1억4935만여주가 몰려 최종경쟁률 497.85대 1을 기록하는 등 새내기주로서 돌풍을 예고했다.
디에스케이는 LCD 모듈 조립공정에 적용되는 해심 본딩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업체로, 지난해 176억원의 매출액과 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이후 LCD패널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가동률 및 패널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디에스 케이는 중국 BOE내 점유율이 100%로 중국 LCD TV 생산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디에스케이는 기존 LCD 모듈 PCB 본딩 기술을 바탕으로 솔라셀 장비, 터치패널용 본딩장비,OLED용 본딩장비 등 신규제품을 개발중에 있어 향후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스케이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밝힌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은 전년대비 각각 33.4%, 27.1%, 17.7% 증가한 235억원, 32억원, 33억원.
김태구 디에스케이 대표는 이날 상장식에서 "대한민국의 디스플레이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한데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LCD는 물론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기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