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KT(030200)그룹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15%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KT그룹은 1만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KT는 2016년도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객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주로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그룹사 위주로 채용 규모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KT 자체적으로는 상하반기 2회의 대졸·석박사 공개 채용과 수시 경력 채용을 통해 기획, 영업관리, 네트워크, 연구개발(R&D) 등 분야에서 4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확대된 수치다. 이와 별도로 인턴은 영업관리, 네트워크, 디자인 등 분야에서 1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KT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이른바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 채용과 스타 오디션, 달인채용 등 열린 채용을 통한 선발과정에 있다. 서류부터 면접까지 모든 채용 전형을 NCS 기반의 직무능력 중심 평가방식으로 진행하고, 이를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채용분야도 직무별로 세분화했다.
스타 오디션은 지원서에서 표현할 수 없는 나만의 직무관련 역량을 5분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오디션을 통과한 취업 희망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달인채용은 직무관련 특이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했거나 전문자격증을 보유했을 경우 스펙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전형이다.
상반기 공개 채용은 오는 29일부터 4월1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KT는 취업 희망자들을 위해 4월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KT 잡 페어를 실시해 개별 직무상담, 취업컨설팅, 스타 오디션 등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잡 페어 프로그램은 사전접수 없이 방문하는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KT는 신규 채용 확대와 별도로 정부의 고용디딤돌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고용디딤돌은 실업해소를 위해 청년들에게 직업훈련·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KT는 올해 300여명 규모로 시작해 2018년에는 2000명 수준까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 미래 인재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은 "KT는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국민기업으로서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 했다"며 "이번에 선발된 인재들을 기가 인프라 기반의 미래융합사업에 적극 투입해 국가산업 발전의 일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KT 잡 페어 참여자를 대상으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사진/KT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