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30일 '한국형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할 사업단과 사업단장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첨단 해상내비게이션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 주관으로 사업 총괄기관과 사업단장을 공모한 결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KRISO)가 총괄기관으로, 동 연구소 소속 이한진 책임연구원이 사업단장으로 선정됐다.
사업단장은 사업의 기술적·행정적 관리를 위한 사무국을 구성하고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형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 수행을 총괄하게 된다. 사업 착수와 동시에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기획을 실시해 오는 5월말까지 핵심과제별 수행기관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 프로젝트는 바다에서도 휴대폰 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박에서 빠르고 안전한 항로 탐색은 물론, 조류와 기상 등 실시간 해양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항해안전을 지원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국가재난안전망의 해상망으로 구축될 LTE-M은 무선설비가 없는 소형 선박에 통신수단을 마련해주고 해상에서도 육상의 휴대폰처럼 빠르고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이 대한민국 해양안전관리 정책을 현재의 사후대응 중심 체계에서 적극적인 사전대응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해사안전분야의 신산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세종 정부 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