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 송도서 대관행사

송도 컨벤시아서 '롯데 블랙 슈퍼쇼' 개최

입력 : 2016-03-30 오전 9:38:07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롯데백화점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올해 첫 초대형 쇼핑박람회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7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송도 컨벤시아'를 대관했다. 이번 '롯데 블랙 슈퍼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300여개, 총 물량은 250억원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소비 활성화와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을 위해 대규모 대관행사를 다양한 지역 상권에서 순회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첫 번째 장소로 최근 이슈 상권인 인천 신도시 송도를 선택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진행한 세텍(SETEC), 킨텍스(KINTEX) 등의 대관행사를 통해 매출 400억원 이상을 올리며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을 극복했으며, 파트너사의 재고부담도 덜었던 바 있다.
 
송도는 주말 나들이 고객과, 외국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가는 등 새로운 관광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복합 쇼핑몰의 부재로 송도 주민들이 주말에 쇼핑을 하러 외부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출장 판매 장소로 송도를 지목한 이유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데 블랙 슈퍼쇼'를 통해 송도 주민들이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송도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과 대관비를 전액 지불하고, 행사 마진도 기존 대비 최대 5%p 낮게 책정했다. '롯데 블랙 슈퍼쇼' 행사는 1·2차에 걸쳐 진행되며,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1차 행사는 해외명품, 스포츠·아웃도어 골프, 잡화 등 패션상품을 총망라해 판매하며, 2차 행사는 가전, 가구 등의 리빙과 식품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1차 행사에서 초반 집객과 소비심리 자극을 위해 다양한 파격가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우선 '10대 파격가 줄서기 상품전'을 준비하고 ▲사만사타바사 핸드백 19만원(30개) ▲머렐 바람막이 점퍼 4만9000원(100매) ▲올리브데올리브 점퍼 5만9000원(100매) ▲비비안웨스트우드 선글라스 7만원(50개) 등을 판매한다.
 
멀버리, 에트로, 마크바이제이콥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의 핸드백, 액세서리, 의류 등의 해외 병행수입 제품들도 최대 70% 할인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에트로의 미니 숄더백 45만6000원짜리를 19만8000원에, 일반 쇼퍼백 89만원짜리를 46만원에 10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멀버리 미니백 159만8000원짜리를 95만원에 1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또 '여성 스타일링 대전'을 통해 지고트 원피스 4만9000원, 앤클라인 재킷 5만원, 벨리시앙 재킷을 5만원에 판매하며, 이외에도 마루망 마제스티 캐디백 세트 39만원, 캘러웨이 X-HOT 스틸아이언을 45만원에 판매하는 골프용품 특가전도 선보인다.
 
사은행사로는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모피, 가전·가구 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매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는 칫솔치약 세트, 주방세제(2종) 등의 감사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는 리빙과 식품 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 가전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했다. 삼성 냉장고가 269만원(50대 한정), 삼성 TV(50인치)가 104만원, 다이슨 청소기 38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 '신선 식품&와인 대전'을 통해 의성마늘소 한우, 제주 수산물, 인기 와인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도 준비했다. 주말 송도에 아동을 동반한 가족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1차 행사 때 터닝메카드(일 300개한), 헬로카봇 등을 판매하는 토이저러스 아동 완구 행사를 선보인다. 또 행사 기간 동안 만석닭강정, 삼진어묵, 풍년제과 등 다양한 먹거리 음식도 준비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 총 4번의 출장 판매를 통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대형 대관행사는 경기불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상권에서 대규모 대관행사를 진행해 소비를 증진시키고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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