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하루종일 신발을 신고 있어야 하는 남성 직장인이라면 쾌적함과 스타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쾌적함을 쫓기 위해 메쉬(Mesh) 소재로 제작된 운동화나 아웃도어 신발을 신자니 지나치게 캐주얼해 회사에 신고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스타일을 쫓기 위해 구두를 신자니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발에서 나는 열기로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남성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2014년부터 고어(Gore)사의 신기술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능을 접목한 신발을 선보여 온 금강제화가 최근 기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출시했다. 이 신발의 핵심 기능은 구멍이 뚫린 밑창을 통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배출하고 외부의 비와 물기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살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디자인이었다. 대부분의 기능성 신발은 '기능'에 신경 쓴 나머지 디자인은 투박한데 반해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세미 포멀 룩에 어울리는 보트 슈즈 스타일로 돼있어 각종 의상과의 매치가 무난했다.
신발 바닥은 독특했다. 투습·방수 기능의 고어텍스 멤브레인(GORE-TEX Membrane)을 밑창에 사용하고,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사선 형태로 펀칭 처리한 바닥창에 프로텍티드 레이어(Protected Layer)라는 견고한 망사 소재를 삽입해 이물질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평소 하루종일 신발을 신고 있다 보면 발에서 나는 열기와 습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 슬리퍼로 갈아 신곤 하지만 이 신발은 구멍 뚫린 밑창으로 열기와 습기가 배출되는 기능 때문인지 답답하다는 느낌이 덜했다.
갑작스레 내린 소나기에도 방수 기능이 있어 외피가 젖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신발 내부 역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고어텍스 서라운드의 기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신기함에 일부러 빗물이 고인 물웅덩이로 발걸음을 옮길 정도였다.
종합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쾌적함과 편안함, 여타의 캐쥬얼 슈즈보다 편안한 착화감이 인상적이었다.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신는 동안 최상의 쾌적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브랜드에서 강조하고 있는 투습과 방수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매일 12시간 가까이 고통 받고 있는 남성 직장인들의 발이 이 신발로 쾌적하게 숨쉴 수 있을 듯 했다.
한편 랜드로바 서라운드 고어텍스는 전국 금강제화·랜드로바 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25만8000원이다.
(사진제공=금강제화)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